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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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언론고시 3관왕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전현무가 교양 예능 MC로 활동하며 얻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건축 토크쇼다. 건축을 출발점으로 삼아 역사, 예술, 문화, 경제 등으로 지식을 확장하는 여정을 담는다. 지난해 8월 4부작 파일럿으로 방송돼 큰 사랑을 받은 데 힘입어 이번에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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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동갑내기 (홍)진경 씨와 공통점이 있다"며 "뭘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다들 내가 똑똑하다고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나는 주입식 교육받아서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방송하면서, 특히 '이유 있는 건축'과 '선을 넘는 클래스'를 통해 인제야 비로소 제대로 공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아이러니하게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였을 뿐이고, 진짜 공부는 다 인제야 다 늙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전현무는 "그래서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느끼는 그 희열을 시청자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래서 이런 방송을 할 때는 굉장히 진지하게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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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교양 예능에서 살금살금 배운 지식을 모아서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에 나가서 얘기하면, 거기서는 내가 유현준이자 설민석이 되는 거다. 내가 짱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말 사람들이 나를 박사님으로 본다. 이렇게 수집한 걸 예능에서 써먹는 재미가 있다. 나는 이런 예능을 정말 좋아한다"고 웃어 보였다.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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