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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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용식탁' KCM이 13년 만에 딸의 존재를 알린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가수 KCM 편으로, god 김태우, 가수 팀이 함께했다.

이날 KCM의 집을 방문하며 김태우는 "23년 알고 지냈는데, 집에 처음 온다"고 밝혔다. 집 안에는 낚시대 300여개가 장식된 지하 공간이 있었고, 김태우는 "너 아직도 철 안 들었구나. 이혼 안 당한 게 다행"이라며 혀를 찼다.

KCM이 "만드는 데 7개월 걸렸다"며 커스텀 낚싯대를 자랑하자 김태우와 팀은 "가격이 얼마냐"고 끈질기게 물었다. KCM은 "400만원 정도. 선물 받았다"고 우겨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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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은 지난 3월 "두 딸의 아빠"라고 고백했다. 김태우는 "어느 날 전화가 와서 '놀라지 말고 들어. 숨겨 놓은 딸이 있어'라고 하더라. 솔직히 다른 아내가 있나, 혼외자를 의심했다. 그 정도로 재벌이 아닌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13년간 딸을 숨겼던 이유에 대해 KCM은 "당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 연대보증으로 빚을 지게 됐고, 결혼하면 내 빚이 가족의 빚이 되니까 무섭더라"고 이야기했다.

군대 다녀온 후 일이 끊겨 3, 4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던 KCM은 "내 명의로 사기를 당했다. 연대보증이 뭔지 몰랐다. 모르는 사이에 연대보증 책임자가 되어있더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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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던 KCM은 "진짜 힘드니까 만원 한장 빌리기가 힘들더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KCM이 금전적으로 힘들 거라고 생각을 안 하니까. 이 정도로 힘들었는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빚 문제를 잘 해결하고 2021년 혼인신고를 한 KCM은 "아내랑 펑펑 울었다. 둘째 출산 소식을 알리고 싶었지만, 첫째 얘기 못 했는데 둘째 얘기하기가 그랬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숨겨둔 딸을 공개하며 질책을 각오했다는 KCM은 "내가 제가 비겁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태우는 "KCM 첫째 아이가 우리 첫째 아이와 같은날 태어났다. 생년월일이 같다. 되돌아보니 화낸 게 후회되더라"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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