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6회에서는 말 한마디에 울고 웃는 어변저스 안주형(이종석 분), 강희지(문가영 분),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6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6.1%, 최고 7.6%를, 전국 가구 평균 6.1%, 최고 7.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안주형과 강희지는 부당해고를 입증하는 각종 증거를 제시하며 재판의 흐름을 주도했고 마침내 승소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함께 손발을 맞춰 만들어낸 첫 승소인 만큼 안주형과 강희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안겼다.
하상기는 지난 밤 고위층 자제들의 로스쿨 진학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기사 속 이름으로 인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세한 사정을 말하기가 어려웠던 하상기는 결국 침묵을 택했고 조창원은 모든 것을 털어놓는 자신과 달리 속내를 감추기만 하는 하상기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점점 거리를 둬 어변저스 사이에도 씁쓸한 침묵이 감돌았다.
그런데도 조창원은 퇴근길에도 취재에 시달리는 하상기를 감싸주며 여전한 의리를 보여줬다. 자신을 배려해주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다고 여긴 하상기는 용기를 내 누구에게도 들려준 적이 없었던 자신의 과거사를 세상에 공개했다. 가을에 일해야 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난했던 학창 시절을 모두 털어놓은 뒤 홀로 서러운 눈물을 쏟아내는 하상기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오랜 고민 끝에 배문정은 남편 김지석(윤균상 분)에게도 임신 사실을 털어놓았다. 아이를 반기지 않을까 봐 두려웠던 것이 무색하게 김지석은 눈물까지 흘리며 격하게 감동했고 배문정은 그제야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이가 찾아온다는 설렘에 젖은 예비 엄마, 아빠의 사랑스러운 애정행각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들뜨게 했다.
이와 함께 첫 협업 소송을 승소로 마친 안주형과 강희지의 관계에도 이전과 다른 기운이 맴돌았다. 첫 협업 기념 승소 뒤풀이를 위해 모인 두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놓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10년 전 홍콩에서 그랬던 것처럼 지하철에 나란히 앉아 서로를 은근히 의식하는 안주형과 강희지의 묘한 텐션이 심장박동을 고조시켰다. 풋풋했던 과거를 지나 10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궁금해지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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