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슈퍼주니어, 선우정아, 폴 블랑코, 지소쿠리클럽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 또한 박보검의 활약이 돋보인다. 게스트들의 음악을 깊이 파고드는 질문과 애정 어린 피아노 연주로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유쾌한 애드리브, 재치 있는 진행, 섬세한 공감 멘트까지 매회 진화하는 박보검표 음악 예능의 진가가 이번 방송에서도 빛을 발한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슈퍼주니어는 당시 "하루 만에 공연장을 짓고 에어컨 200대를 가동했다"는 믿기 힘든 비화를 공개한다. "10년 전엔 관절이 괜찮을까 걱정했는데…"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슈퍼주니어는 데뷔 20년의 시간을 무대 위로 끌어 올려 2세대 K-POP 감성을 오롯이 소환한다.

1회 이후 18회 만에 재등장한 선우정아는 박보검의 "보고 싶었다"라는 돌발 멘트에 당황한 손사래로 유쾌한 서막을 연다. 대표곡 '도망가자'에 대해서는 "신혼 때 싸우고 집 나갔다가 만든 곡"이라는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해 관객을 웃음과 감동에 빠뜨린다.


본명을 묻는 박보검의 질문에는 "사실 '덕수'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그렇게 부른다"며 뜻밖의 별명도 공개한다. 또 자신의 대부분 앨범 타이틀곡이 청소년 관람 불가라는 사실에는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고.

"도파민이 마약의 7배, 마약보단 낚시"라는 재치 있는 명언으로 박보검에게 낚시의 매력을 어필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주식으로 손해 본 천만 개미의 마음을 대변한 노래는 짠한 공감을 자아낸다.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18일 밤 11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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