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천명훈과 미스차이나 출신 소월의 세 번째 데이트 현장이 공개됐다.
천명훈은 소월과 황톳길 맨발 걷기에 나섰다. 하지만 소월은 예쁘게 꾸미고 나온데다 더운 날씨로 인해 "안 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천명훈은 그런 소월을 달랬고, 두 사람은 결국 황톳길 걷기를 했다. 걷기를 마치고 천명훈은 세족장에서 소월의 발을 씻겨주고 마사지도 해줬다. 천명훈은 "나 누구 발 처음 씻겨 준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음 데이트 장소는 찜질방이었다. 소월은 이번에도 탐탁지 않았지만 천명훈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찜질방으로 향했다.
천명훈은 찜질방 내 노래방에서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면서 전람회의 '취중진담'으로 마음을 표했다. 하지만 소월은 "이런 노래 들으면 감동해야 되는데 오빠가 느끼해서 내가 집중을 못 했다"라며 영 뜨뜻미지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식사를 하러 갔다. 천명훈은 술잔을 들고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소월은 "아 진짜"라며 정색했다. 천명훈이 "나 요즘 무척 행복하다. 왜인 줄 아냐"고 하자 소월은 "몰라도 되니까 이거 먹어라"며 무관심했다.
천명훈은 이번엔 진지하게 "우리가 몇 번 만나 봤잖나. 한순간 정도라도 나를 남자로 생각한 적 있었냐"고 물었다. 소월은 "오빠가 이렇게 하는데 1초라도 생각 안 하면 거짓말이다.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 보면 감동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명훈은 "세 번째 (데이트)인데 네 번째, 다섯 번째, 오랫동안 진지하게 만나 보겠냐. 오늘부터 1일 하겠냐"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소월은 "안 된다"라면서 "난 아직까지 편한 오빠인데 갑자기 이렇게 들어오면 솔직히 당황스럽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래도 천명훈은 "그런 속담 아냐.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아직 9번 남은 거다"라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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