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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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을 주제로 한 미션에서 심사를 맡은 저지 4인이 모두 남성으로 구성되며,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8회에서는 세미파이널 두 번째 미션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 크루의 개성과 전략이 담긴 댄스 필름이 베일을 벗었고, 파이널 진출 여부를 가를 무대들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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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크루 모티브는 새로운 스타일 변화를 시도했지만, 심사위원단은 "힙합적인 요소가 느껴지지 않았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스타일이었다"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로얄 패밀리나 에이지 스쿼드 같은 정석적인 구성"이라는 지적도 더해졌다. 결국 모티브가 고유한 색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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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은 뱅 헤어 스타일로 무대에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리더 허니제이는 "이전에 선보였던 메가 크루 미션 반응이 너무 좋아서 이번엔 기대치에 못 미치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며 "그래도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무대 말미, 리헤이가 '의심'이라 적힌 수건을 던지는 장면에 대해선 "새로운 길을 주체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범접의 무대에 대해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강렬한 포인트가 부족했다", "인트로는 인상적이었지만 메인 파트에서 확실한 중심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평했고, 반면 모티브는 "범접이 크루로서 시너지를 내기 시작했다. 무대 전체가 하나처럼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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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스쿼드는 의자와 모자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또 다른 시선을 끌었다. 범접은 "기존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구성에 힘을 준 건 느껴졌지만 시선을 사로잡는 안무는 부족했다"고 분석했고, 모티브는 소품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에이지 스쿼드는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연출로 무대를 구성했고, 모티브는 비걸 로지스틱스의 헤드 슬라이드가 포함된 히든 구간을 통해 감각적인 반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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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송은 "범접의 강점은 모든 멤버에게 스타성이 있다는 점"이라며 "누가 센터에 서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반면 브라이언 유는 "후반부에 이야기 구조가 과해졌다. 동선 구성에서 고민이 많았던 흔적이 오히려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고 지적했고, 김형석은 "서사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 무대가 조화롭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히든 구간의 주인공은 모티브였다. 말리는 "우리가 결국 해냈다"며 환호했고, 김형석은 "가장 적은 테이크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든 팀이 모티브였다. 섬광 연출에 맞춘 안무 구성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모티브는 저지 4인의 몰표를 받으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댄스 필름 미션의 베스트 크루는 에이지 스쿼드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미션의 주제인 'WOMAN'에 대해 가장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높은 평가를 했고, 박진영은 "에이지 스쿼드가 확실히 한 단계 위였다"고 평하며 미션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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