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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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접이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현장에 있던 이들뿐 아니라 많은 시청자로부터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15일 방송된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8회에서는 파이널을 앞두고 범접(BUMSUP)과 모티브(MOTIV)의 탈락 배틀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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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는 단체 배틀로 진행됐으며, 스페셜 저지로 등장한 리아킴은 "마지막 사활을 건 배틀인 만큼 두 팀 모두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구성적인 측면에서는 비슷했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창의적이고 클린했느냐에 따라 선택이 갈렸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박진영 역시 "모티브는 배틀을 정말 배틀답게 준비해온 것 같고, 범접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각 팀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해당 라운드는 모티브가 저지 5인의 만장일치 선택받으며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는 2대2 듀엣 배틀로, 범접에서는 허니제이와 리헤이가 나섰고, 모티브에서는 벨라와 말리가 출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범접이 만장일치로 승리를 가져가며 흐름을 되찾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3라운드인 1대1 배틀에 돌입했다.

3라운드는 범접의 립제이와 모티브의 로지스틱스가 맞붙는 개인전이었다. 스페셜 저지 팝핑씨는 "두 사람의 스타일은 완전히 정반대다"고 평가하며, 로지스틱스에게는 음악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아 아쉬웠고, 립제이에게는 지나치게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지적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립제이가 과반수인 3표를 얻어 승리했고, 범접은 단 한 번의 승리만 더하면 파이널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 다다랐다.

4라운드는 다시 2대2 듀엣 배틀로 이어졌으며, 범접은 아이키와 립제이라는 신선한 조합을 내세웠다. 이에 모티브의 벨라는 "아이키와 립제이가 듀오로 나올 줄 몰랐다"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내면서도 "강렬함이 다소 부족해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고 여유를 보였다.

모티브의 니샤와 벨라의 무대를 본 아이키는 "에너지가 장난 아니었다"며 감탄했고, 파이트 저지 마이크 송은 "비교가 너무 어렵다. 배틀이 끝나자마자 저지들이 서로 눈치를 봤다. 어떻게 심사해야 할지 정말 고민됐다"며 두 팀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고민을 드러냈다. 이 라운드 역시 모티브가 만장일치로 승리하면서, 최종 라운드인 5라운드 1대1 배틀로 승부가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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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범접의 리헤이와 모티브의 말리가 맞붙었다. 리헤이의 퍼포먼스에 마이크 송은 "강렬한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지만, 팝핑씨는 "동작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가야 한다. 배틀에서는 동작의 완결성과 명확함이 중요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저지단 투표에서 리아킴이 범접을, 팝핑씨가 모티브를 선택했고, 남은 세 저지가 모두 모티브에 표를 던지며 모티브가 4대1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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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탈락한 범접의 리더 허니제이는 "지금까지 잘 해왔다"며 팀원들을 격려했고, 리헤이는 마지막을 책임졌다는 마음에 미안함을 전했다. 리정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허니제이도 울컥한 목소리로 "이렇게 눈물이 날 줄 몰랐는데, 4년 전 '스우파' 시즌 1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인연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 여정 속에서 멋진 멤버들을 만난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우리 모두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춤출 테니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크 송은 눈물을 보인 범접을 향해 "'스우파' 시즌 1 덕분에 한국 댄스 신이 글로벌로 확장됐고, 그 덕분에 '월드 오브 스우파'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시즌 1이 망했다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유쾌함을 을 더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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