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군 입대를 앞둔 손보승이 복싱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실은 아들의 경기를 보는 내내 긴장했고, 경기 종료 후에는 눈물을 참지 못한 채 오열했다.

이에 손보승은 지난 7월부터 복싱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리운전 일을 하기 전과 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손보승은 체중 139kg 상태에서 +90kg급 복싱 대회에 출전했다.
손보승은 경기 이틀 전 어머니와 누나 손수아를 초대했다고 전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손수아는 "엄마가 폭력적인 장면을 잘 못 본다"며 걱정했다.
이경실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조혜련과 권투 대결을 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그때는 재미로 시작했지만 맞는 순간 승부욕이 생겼고 결국 싸움처럼 됐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이경실은 긴장한 아들에게 "열심히 해. 응원하고 있을게"라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를 접하자 곧바로 긴장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떨린다. 직접 보니까 무섭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손보승이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그는 "한 대 맞을 때마다 엄마가 울 것 같아서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이경실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가장으로서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고, 몸무게 변화가 없어 실천하지 않은 줄 알았다. 그런데 권투로 다진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손보승은 경기 직후 이경실에게 달려가 안겼고, 이경실은 "애썼다. 대단하다. 그런데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아들을 걱정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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