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간 연재된 소설이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다. 극 중 소설의 유일한 독자는 김독자(안효섭 분)이고, 소설의 결말은 멸망한 세상에서 회귀 능력을 가진 유중혁(이민호 분)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설 속 세상이 현실이 된다. 이에 김독자는 유중혁뿐만 아니라 모두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극 중 정희원은 김독자의 동료로 활약한다. 소설 속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인물이지만, 김독자를 만난 현실에서는 잔혹한 인간들에게 정의의 칼을 휘두르며 능력을 발휘한다.
나나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장검과 단검을 함께 사용하며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연기를 하며 액션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 판타지에서 액션을 하게 됐을 때 관객들에게 허용되는 부분이 꽤 많아서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출신인 만큼 검술 액션에 춤을 접목해 표현했다. 그는 "액션이 나한테 큰 에너지를 주더라.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액션을 하니) 에너지가 차올랐다"라고 밝혔다. 액션을 향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나나는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도 새롭게 생겼다고 한다.

지수는 드라마 '설강화'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고, 올 초에는 좀비 로맨스 코미디물 '뉴토피아'도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작품 모두에서 연기력 논란이 있었다. 그럼에도 캐스팅된 이유는 있었다. 김병우 감독은 "캐스팅 기준은 명확했다. 첫 번째는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지수가 미팅했을 때 열의가 강했고 현장에서도 열심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분량이 많진 않지만 영화에서 시선을 좀 더 잡게 하는 배우가 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수가 열심히 해줘서 결과도 크게 만족한다"고 전했다.

김병우 감독은 "시각적 액션을 구현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작에서 다수의 캐릭터가 긴 칼을 사용하던 것을 다양화시키는 게 캐릭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지혜 캐릭터는 김독자 팀과는 동떨어진 캐릭터였다. 하지만 등한시할 수는 없었다. 극적인 순간에 캐릭터를 폭발시킬 수 있는 장치가 무엇일지, 긴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을 사랑한 팬들 입장에서 걱정스러운 말씀을 하시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라며 "제가 긴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영화를 보시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액션 배우로 첫걸음을 내디딘 나나와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된 지수. 칼을 사용하는 나나와 총을 사용하는 지수의 액션 대결도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나나와 지수는 모두 화제성 높은 스타로 꼽힌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만으로도 입증된다. 나나의 팔로어는 540만, 지수의 팔로어는 7963만으로, 도합 8503만이다. 글로벌 영향력이 큰 두 사람인 만큼 글로벌 관객 동원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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