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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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박명수가 고정 욕심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개그맨 박명수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박명수의 등장에 "'놀뭐' 초창기 때 도와주러 와줬다. '너 혼자 하면 안 돼, 같이하자'고 했는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끼어달라고 했다"고 인정하면서 "하하야말로 관둬야 한다. 난 우뚝 섰다. 요즘 '놀뭐'에 뉴스가 없다. 너희(이이경, 주우재) 다음 주에 결혼해라"고 조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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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하와 수' 콤비인 정준하와 즉석에서 전화 연결을 했다. 방송 및 사업 관련 일로 뉴욕 맨해튼에 체류 중이던 그는 박명수 '놀뭐' 출연 사실에 "거길 왜 나갔지? 쌍욕 했던 프로그램인데"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앞으로 방송 안 할 거냐"고 일침을 가했지만, 정준하는 "지금도 방송 일로 답사 온 거다"라며 '뉴욕' 이행시 요구도 "뉴욕에 와보니까, 욕먹을 만했다 김치전"이라고 훌륭히 해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단체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멤버들을 보던 유재석은 "우리가 박명수를 '아버지'라고 불렀는데, 그때 형 나이가 서른다섯이었다. 미안하다"며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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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을 수행하며 박명수는 "이런 게 그리웠다. 서로 받쳐주고, 싸우면서도 웃겼다"고 '무한도전' 시절을 회상했다.

유재석은 에어로빅 회차를 언급하며 "그때 '연습 한 번 더하자'고 했더니, 형이 CD를 던졌다"고 밝혔다. 자료화면에서는 당시 새신랑이던 박명수가 에어로빅 연습 제안을 거부하며 플라스틱 뚜껑으로 유재석 머리 강타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지나고 보니 명수형, 멤버들 마음이 이해 가더라. 그때는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결혼을 해보니까 이해가 되더라. 입장 바꿔놓고 보니 이해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명수는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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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명수와 멤버들은 스타킹 쓰고 촛불 끄기부터 남산 릴레이 미션까지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좋아하고 친한 동료들과 함께해서 좋았고, 이걸 시작으로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고정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나 유재석은 먼 산을 바라보며 호응하지 않았고, 박명수는 서운함에 그의 뺨을 쳤다.

박명수는 "이게 '유작'이다. 유재석과 함께한 마지막 작품이다. 앞으로 유재석과 함께 할 일 없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집으로 걸어서 퇴장하는 그를 촬영하며 제작진은 "재출연은 돌아오는 거야"라는 자막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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