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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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의 반응이 뜨겁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가 유쾌하면서도 애틋한 첫사랑 구원 로맨스로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죽을 운명의 첫사랑 배견우(추영우 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인간부적이 된 ‘천지선녀’ 박성아(조이현 분).

‘착붙’할수록 강해지는 신통방통한 인간부적의 효력은 강력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설렘이 극대화될수록 애틋함도 배가됐다.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한 두 사람에겐 ‘무당’이라는 넘을 수 없이 벽이 있었기 때문. 애틋함과 설렘을 오가는 전개에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지난 6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5.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방영 3주 만에 디지털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했다. 특히 5~6화 본방 직후 유튜브 조회수, 네이버톡, SNS 언급량 등을 기준으로 한 ‘본방 직후 12시간 반응량’에서도 전주 대비 평균 200% 상승한 수치로 화제를 모았다. 또 3주 연속 티빙 UV(순방문자 수) 드라마 TOP10 진입, 티빙 VOD 시청 UV는 올해 방영한 tvN 월화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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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 시작을 알린 조이현X추영우의 ‘두근두근’ 손깍지 엔딩 (3화)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분)이 세상을 떠나고 깊은 슬픔에 빠진 배견우. 희망을 잃은 그에게 달라붙은 ‘자살귀’에 박성아는 스스로 ‘인간부적’이 되어 곁을 지켰다. 인간의 마음은 무엇보다 힘이 세다는 신어머니 동천장군(김미경 분)의 말처럼, ‘배견우 한정’ 인간부적 스킨십 효력은 막강했다. 박성아의 진심은 자살귀 퇴치 뿐만 아니라 배견우에게 살고 싶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데도 성공했다.

박성아가 배견우의 흑백 세상을 무지갯빛으로 찬란하게 물들이고, 살아갈 의미와 웃음을 되찾아 준 것. 그 순간 자살귀도 사라졌다. 박성아는 기쁜 마음에 배견우와 하이파이브를 했고, 자신도 모르게 손깍지를 껴버렸다. 당황도 잠시, 박성아는 ‘심쿵’할 수밖에 없었다. 배견우가 맞잡은 손을 끌어당기며 그 어느 때 보다 환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풋풋한 눈맞춤에 이어진 “첫사랑 시작”이라는 박성아, 배견우의 내레이션은 시청자 마음까지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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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된 꿈” 무당 조이현 비밀 알게 된 추영우의 ‘맴찢’ 눈물 엔딩 (4화)

서로에게 향하는 마음을 자각한 박성아, 배견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나쁜 일을 모두 물리쳐 주겠다는 박성아의 따스한 위로에 행복을 느끼기도 잠시, 염화(추자현 분)라는 변수와 함께 박성아가 무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배견우가 무당을 싫어하는 이유는 염화와의 오랜 악연 때문. 염화는 고인이 된 할머니 사진 위에 귀신을 쫓는 벽사부 문양을 그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배견우가 나타날까 가족들이 걱정한다는 말로 그를 흔들었다.

배견우는 또다시 저항할 수 없는 무력감에 좌절했다. 그런 가운데 구원이라 믿었던 박성아가 염화와 꽃등춤을 추는 장면을 목격한 배견우는 충격에 빠졌다. “어둠이 사라지고 빛이 올 때까지 옆을 지켜주겠다는 애가 있다. 그 손이 참 따뜻해서 나도 한 번 쯤은 행복해져도 되겠다. 헛된 꿈을 꾸었었다”라는 배견우의 내레이션에 이어진 눈물 엔딩은 애틋함을 더해 관계의 터닝 포인트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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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현X추영우, 애틋하고 아련한 우산 속 눈맞춤 엔딩 (5화)

행복해질 틈도 주지 않고 닥쳐오는 불행에 배견우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했다. 마음을 준 ‘박성아’가 무당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배견우에게 큰 상처였던 것. 배견우는 다시 마음의 문을 닫고 박성아를 밀어냈다. 며칠만 버티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지만, 배견우가 더 이상 박성아를 믿지 않게 되면서 인간부적 효력도 사라졌다. 그뿐만 아니었다. 자신의 분신으로 배견우를 지켰던 ‘립밤’이 버려진 것을 발견한 박성아는 마치 존재를 거부당한 것 같은 슬픔에 빗속에서 오열했다.

“내가 친구가 아니라도, 거짓말이라도, 가짜라도 마음이 이렇게 아프면 이거 하나만은 진짜 아닐까”라는 박성아의 속마음은 애절했다. 그때 박성아의 머리 위로 내리던 비가 멈췄다. 박성아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배견우가 우산을 들고 서있었다. 박성아에게 우산을 내어주느라 다 젖은 어깨로 박성아의 곁을 지킨 배견우. 우산 아래에서 마주한 박성아, 배견우의 눈맞춤 엔딩은 너무도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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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아 안녕” 조이현 유혹! 추영우, 악귀 빙의 역대급 엔딩 (6화)

배견우는 박성아가 진심으로 자신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액운을 모두 가져가라는 염화와 달리, 충분히 강하다고 말해주는 박성아를 다시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여기에 시도 때도 없이 스킨십을 시도하는 표지호로 인해 그동안 박성아가 ‘인간부적’을 자처해 자신을 지키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깨달은 배견우의 후회는 뭉클했다.

하지만 배견우가 마음의 문을 다시 연 순간 예상 못한 반전이 찾아왔다. 김진웅(김성정 분)을 구하기 위해 결코 발을 들여서는 안 될 폐가로 향한 박성아는 악귀에 빙의된 배견우와 마주한 것. “무당아 안녕. 너도 안녕해야지”라면서 금방이라도 입을 맞출 듯 박성아에게 다가서는 배견우의 엔딩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액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던 배견우가 악귀에 빙의되는 엔딩은 쌍방 구원 로맨스에 찾아온 강력한 변수를 예고한 순간이었다. 특히 눈빛부터 달라진 추영우의 소름 돋는 1인 2역 활약은 역대급 반전 엔딩을 완성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 7화는 오는 14일(월)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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