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진=KBS2
1987년생 배우 정일우가 '화려한 날들'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매력에 대해 직접 밝히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극 중 정일우가 분한 이지혁은 매사 주도적이고 냉철한 성격으로 일이든 연애든, 모든 면에서 능력자라고 인정받는 인물이다. 그는 유머러스하고 화려한 겉모습과 다르게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후 시련을 극복해가는 요즘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에서는 끊임없이 생각하고 흔들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지혁 캐릭터를 정일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가 모인다.

첫 방송을 앞둔 정일우는 "처음 대본을 읽자마자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감정이 전해졌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감정들이 조용히 스며 있는 작품이라 더 끌렸던 것 같다"며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물의 성격이 드러날 수 있도록 처음으로 짧은 머리를 해봤다. 단정하고 현실적인 스타일, 활동적인 성격이 묻어나도록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맞췄고, 특히 대사보다 눈빛이나 호흡으로 얘기할 수 있도록 연기 톤에 각별히 신경 썼다"며 캐릭터에 한껏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정일우는 이지혁을 '디폴트 단단함', '속앓이 장인', '무심한 배려러' 세 가지 키워드로 표현했다. "지혁은 딱히 애쓰지 않아도 기본값이 단단한 사람이다. 그리고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홀로 끙끙 앓고 정리하는 '속앓이 장인'이다.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 한마디 속에 온기와 은근히 사람을 챙기는 배려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팀워크가 좋다. 특히 정인선 배우님과는 주고받는 감정의 결이 비슷해서 몰입이 잘 되고 편안하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그런 감정의 호흡이 잘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일우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살아간다. '화려한 날들'은 평범한 일상 속 마주하는 감정들,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를 보시다가 공감 가는 순간이 하나쯤은 꼭 있으실 것이다. 지혁이라는 인물 안에 제 진심을 녹여 연기하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8월 9일(토)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