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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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윤소희가 연이어 정답을 맞히며 유성호 교수의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윤소희는 5월 공개된 '데블스 플랜: 데스룸'에서 정현규를 감싸는 태도와 감정적인 판단으로 일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고, 이에 따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10일(목) 밤 10시 방송한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7회에서는 이상엽이 잠시 출타한 가운데 '브레인즈' 전현무, 하석진, 윤소희, 황제성, 궤도가 '의학' 지식 메달을 획득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의학 마스터' 유성호 교수가 내는 퀴즈를 모두 맞혀 과학, 역사에 이어 세 번째로 지식 메달을 목에 걸며, 안방 시청자들에게도 도파민과 정보를 가득 안겼다.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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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마스터'로 등판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인류가 어떻게 죽음을 막아냈는지 알아보자"고 주제를 선포했다. 뒤이어 곧바로 '해부학' 개론에 들어간 그는 "과거 의학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사형수의 시신을 합법적으로 해부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그 당시 칼을 잡은 사람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에 윤소희는 "이발사!"라고 외쳤고, 유성호 교수는 "정확하다. 역시 대단한 브레인"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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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윤소희가 놀라운 실력을 보인 가운데, '19세기 초반에 발명돼 현재까지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는?'이라는 퀴즈가 기습적으로 출제됐다. 이번에도 윤소희는 '청진기'라는 답을 제시했지만, 궤도는 "현미경 같다"는 의견을 내서 팽팽한 논리 구도가 형성됐다. 두 답을 놓고 '브레인즈'는 열띤 토론을 펼쳤고, 심사숙고 끝에 '청진기'를 답으로 내밀었는데 이는 정답이었다. 곧장 "소희 역시!"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졌고, 전현무 역시 "소희만 믿고 가면 돼"라며 든든해했다.

이어진 퀴즈에서는 궤도가 맹활약했다. 유성호 교수는 "19세기 쇼나 파티에서 사용했던 '웃음 가스'는 이후 의료계에서 어떻게 활용됐을까?"라고 물었는데, 궤도는 지식을 토대로 "마취에 활용됐다"고 정답을 정확히 알아맞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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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라인'이 의학 분야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보인 상황 속, 유성호 교수는 "한 병원에서 출산한 여인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산파가 산모 출산을 담당하면 사망률이 2~3%였던 반면, 의대생이 담당하면 10%에 육박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19세기 중반 산모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 병원에 도입한 혁신적인 조치는?'이라는 퀴즈를 냈다.

전현무는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으나, 윤소희는 "저 생각난 게 있다. 의대생들은 가운에 피 묻는 걸 명예로 여겼다고 알고 있다. 반면 산파들은 손 씻기를 했던 게 아닐까"라고 추론했고, 이는 정답이었다. 이에 유성호 교수는 "윤소희님 너무 잘하신다"며 또 한 번 극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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