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방송인 장영란이 호텔 조명을 파손한 아들에게 책임감을 가르치며 훈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장영란 아들에게 150만원 갚으라는 호주의 한 호텔 (기물파손, 누명, 영어울렁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장영란이 가족과 함께 떠난 호주 여행 중 호텔에서 겪은 해프닝을 담고 있다.

장영란은 이날 멜버른의 한 고급 호텔에 도착했다. 투숙 인원 배정을 논의하던 중 아들 준우가 의자에 기대다 조명을 실수로 넘어뜨렸다. 조명은 산산조각이 났고, 준우는 연신 사과하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장영란은 아들의 부상을 먼저 확인한 뒤, 상황을 파악하고 "물어주게 생겼네"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사진=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이후 장영란은 준우에게 호텔 프런트에 직접 전화해 조명이 깨졌다고 영어로 알리도록 했다. 장영란은 "여기서 반성하고 있어"라며 아들에게 조명 값을 본인 용돈에서 부담하라고 전했다. 곧 호텔 직원이 방문해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장영란은 "200만원이 청구되면 너는 그 돈이 없잖아.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준우는 그간 모은 용돈 50만원을 내겠다고 답했다. 장영란은 나머지 금액은 자신이 대신 내고, 준우가 설거지나 심부름 등으로 갚도록 했다. 준우는 "죄송해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문제가 생겼다"고 울먹이며 자책했다.

장영란은 "준우가 책임지고 행동하면 된다. 엄마는 준우를 믿는다"고 말하며 위로했다. 이어 "100만원은 누군가에게 월급이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다. 단 1분 만에 날린 거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날 호텔 측이 전달한 청구 금액은 140만원이었다. 장영란은 청구서를 아들에게 보여주며 사인을 받았고,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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