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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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내고향' 초대 MC 스타 아나운서 박용호가 두 집 살림을 하는 근황을 밝혔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박용호 아나운서가 가족들과 함께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용호는 두 집 살림을 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둘째 아들의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6시 내 고향' 진행을 하고 있는데 AD가 쪽지를 보내더라. '둘째 아들 혼수상태'라고 씌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 고 3 수험생이었던 아들은 친구와의 다툼으로 머리를 다쳐 혼수상태에 빠졌고, 3개월 뒤 깨어났지만 후유증이 남았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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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는 "(방송을) 다 끝마치고 그때 부랴부랴 시립병원의 응급실에 갔다. 가봤더니 의식불명이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이때부터 문제가 생겼다. 아들이 살 의미가 없다고 '죽겠다'고 했다. 그걸 말리느라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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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호는 "부모의 심정은 당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아들은 잘 이겨내 공무원이 됐다고. 아내는 "특히 둘째가 몸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내가 안 해주면 하나도 못 한다. 그래서 더 신경이 쓰이고 내 마음은 찢어지는데 저러지 않았던 애인데 쟤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날 박용호는 아내와의 두 집 살림 생활과 가족의 아픔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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