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전참시'에 출연한 이세희는 화이트 톤으로 꾸며진 집을 소개하며 여느 연예인들과 다르지 않은 듯했다. 그러나 여기저기 짐이 꽉 차있는 내부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짐으로 인해 서랍 등이 닫히지 않으면 닫히지 않는 대로 그대로 두는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기상 후 세안을 위해 대부분의 연예인이 머리끈 또는 집게핀 등으로 머리를 묶지만, 이세희는 칫솔로 머리를 말아서 꽂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송은이 등 스튜디오에 있던 패널들의 두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또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는 데에는 약 1시간을 소비했다. 화장할 때는 보정 어플을 켜두고 그에 맞춰 30분 동안 메이크업하는 신개념 화장법을 보였으며, 외출복을 고르다 말고 반려묘와 교감을 여러 차례 하는 등 산만한 모습을 보였다.

외출 후에는 양말에 쪼리를 신은 탓에 신발이 끊어졌음에도 "그럴 수 있지"라며 긍정적인 성격을 보였고, 신발을 신을 수 없어지자 양말만 착용한 채로 한강을 활보하는 등 엉뚱한 매력을 보였다.

이세희는 엉뚱한 매력만 보여주지 않았다. 매니저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 오는가 하면, 운전 중인 매니저에게 괄사 마사지까지 해줬다. 그러면서 "좋은 것들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에게 직접 가져온 괄사를 하나씩 나눠주며 훈훈함을 안겼다.
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가 화장품을 선물로 건네자 이세희는 "어? 너무 많은데"라며 말을 잊지 못한 후 눈물을 보여 순수하면서도 정 많은 성품임이 드러났다.

이세희는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2015년 데뷔한 10년차 배우다. 2021년 KBS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주인공 박단단 역으로 분하면서 얼굴 알리는 듯했으나, 이후 출연한 '진검승부', '정숙한 세일즈'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듯했던 찰나에 만나게 된 예능, 그러면서 얻은 샛별이라는 타이틀. '전참시'를 통해 이름과 매력까지 재각인시킨 이세희가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얼마나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게 될지 기대가 높아진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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