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소미가 지난 7일 오후 6시 신곡 'EXTRA'를 공개했다. 이번 곡은 부드럽게 흘러가는 듯한 레트로 감성이 특징적으로, 신스웨이브와 시티팝 장르가 섞인 분위기다. 특히, 8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에 반주를 최소화해 보컬에 집중하게 만든 구성이 눈에 띈다.

같은 소속사인 더블랙레이블에서 지난달 데뷔한 올데이 프로젝트와는 정반대의 음악 스타일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전소미의 곡과 달리 보컬 멜로디보다 랩이 강조된 올드 힙합 장르를 선보였다. 곡 전반에 '보컬 찹'(목소리가 잘려 효과음처럼 편집된 소리)이 반복적으로 삽입됐고, 808 베이스가 묵직하게 깔렸다. 전소미의 'EXTRA'가 가볍고 부드러운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데이 프로젝트는 무게감 있는 사운드를 중심에 두고 있다.

테디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싱을 해오며 트렌디한 전자 음악 사운드를 꾸준히 보여온 인물이다. 원타임으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그는 힙합 기반 EDM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태양의 '눈, 코, 입'과 같이 어쿠스틱 기반 음악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감성적인 R&B 장르에 가까웠다. 시티팝 등 느긋한 템포로 80년대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곡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작업을 통해 프로듀서로서 장르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셈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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