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ANAFF
사진=DANAFF
1981년생 배우 지승현이 제3회 다낭 아시아 국제영화제(DANAFF) 폐막식에 참석하며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1년, 두 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두 딸을 둔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주연을 맡은 한국 영화 '꽝소시효'가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인 월드 프리미어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데 함께했다.

지난 5일 폐막한 영화제에서 '꽝소시효'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처음 만났다. 특히 주연 배우 지승현은 폐막식에 참석해 현지 취재진과 관객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그는 "다낭은 활기찬 영화의 도시이고,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정말 기쁘다.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베트남 현지 언론 역시 그의 폐막식 참석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꽝소시효'가 이번 영화제의 대표 화제작임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사진='꽝소시효'
사진='꽝소시효'
폐막식에 앞서 진행된 무대인사에는 김희성 감독과 주연 배우 지승현 등 주요 제작진이 참석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희성 감독은 "'꽝소시효'는 소통과 대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라고 소개했으며, 지승현은 "전작에서는 주로 강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 로맨스, 코미디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사 메이크더필름의 대표는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열정이 모여 완성된 작품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상영관 곳곳에서는 무대인사와 함께 힘찬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현지 관객의 반응은 이례적일 만큼 뜨거웠다.

또한 '꽝소시효'의 주연 지승현과 제작진은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프랑스-베트남 씨네 런치(France-Vietnam Cine Lunch)' 공식 오찬에도 초청됐다. 이 행사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 예술가들이 영화에 대한 철학과 창작 과정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꽝소시효'는 한국 대표로 참여하며 국제적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꽝소시효'
사진='꽝소시효'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다낭 아시아 국제영화제는 베트남 3대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해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박성웅, 문소리 등 유명 배우들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초청되어 이목을 끌었다. 또한 프랑스 국립영화진흥기구(CNC), 미국영화협회(MPA) 등 세계 주요 영화 기관들도 참여해 영화제의 위상을 높였다.

'꽝소시효'는 공소시효 만료를 30일 앞두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몸을 숨긴 전직 조직원 '성철'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코믹 액션 영화다. 피시아이 국제영화 특별작품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진 김희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굿 파트너', '고려 거란 전쟁'의 지승현과 '싱글남녀',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혜성이 주연을 맡아 탄탄한 연기 호흡을 예고한다.

다낭 아시아 국제영화제에서 성공적인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꽝소시효'는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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