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아내가 시댁과 시댁 식구 편만 드는 남편으로 인한 설움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평생 시댁 식구들 편인 것 같은 남편 때문에 외롭다는 아내와 끊임없이 자신에게 누구 편이냐고 묻는 아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남-편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갈등을 겪는 아내와 남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내는 "나는 당신 집안의 이방인이었다", "당신이 나한테 그렇게 하니까 네 동생들도 나를 개무시한다" 등 시댁에 쌓인 서러움을 토로했다.

아내가 "누구 때문에 당신과 내가 박 터지게 싸워서 이 사달이 났냐"고 화내자 남편은 "사과를 받으려면 걔들한테 받아라. 내가 대신 사과를 받아서 와야 하냐"고 발끈했다. 아내가 "왜 자기는 시누이 입장에서만 말하냐"고 하자 남편은 "시끄럽다"고 소리쳤다.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시누이엔 대출 받아 돈 빌려주더니, 딸에겐 손찌검…아내 분노 폭발했다 "개무시"('결혼지옥')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영상 캡처
아내는 과거, 남편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카드 대출을 받아 시누이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뒤늦게 상황을 알게 된 아내가 시누이에게 얼마를 빌려 갔냐고 물었지만 정작 시누이는 "오빠가 빌려준 돈인데 그걸 왜 언니한테 말해야 하냐"며 되레 화를 내 더더욱 아내를 절망하게 만들었다고. 아내는 결국 딸 앞으로 들어둔 교육 보험을 해약해 대출금을 갚아야 했지만, 남편은 적반하장으로 "어쨌든 결국엔 동생들이 돈을 갚지 않았냐"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동생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왜 아내와 상의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남편은 "어차피 반대할 게 뻔하기 때문에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이었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의 "앞으로 또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대출을 받아서까지 빌려줄 거냐"는 질문에도 남편은 대답을 흐렸다.

아내는 대출 문제뿐만 아니라 "4년 전에도 남편이 시댁 식구들 편에 섰던 일이 있었다"며 분노했다. 명절에 가족끼리 다 모인 자리에서 작은 아빠의 무례한 말에 첫째 딸이 기분 나쁜 내색을 하자, 훈육을 이유로 남편이 첫째 딸의 뺨을 때린 사건이 있었다는 것. 이성을 잃은 아내는 결국 시댁 식구들 앞에서 남편과 몸싸움까지 벌였으며, 이는 아내와 두 딸에게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았다고. 실제로 사건의 당사자인 첫째 딸은 "더 이상 아빠 얼굴을 안 보고 살고 싶다"는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아내는 시댁 식구들 앞에서 체면을 차리기 위해 첫째 딸의 뺨을 때린 남편에게 분노하며 사건 후 자신과 딸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는 남편을 이해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정작 남편은 아내와 큰딸에게 사과했다고 주장하며 당시에 보낸 사과 메시지까지 보여줬다.

이어지는 일상 영상에서 아내는 "남편뿐만 아니라 시댁 식구들 역시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서러움을 토해냈다. 아내의 성화에 남편은 큰마음을 먹고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러 갔다. 아내는 관찰 영상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나오자마자 자세를 돌려 앉아 영상을 보지 않고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이어폰까지 빼버려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런데 남편은 어렵게 어머니와 여동생을 만나 아내와 가족들 사이를 중재하기는커녕 아내 뒷담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와 MC들까지 패닉에 빠졌다. 오은영 박사와 MC 모두는 입 모아 "남편이 시댁에 가서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만 모아 놓은 교육 영상 같다"라고 질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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