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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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가 무대 도중 미공개 신곡 '뛰어(JUMP)'를 공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6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GOYANG'(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들은 이날 2년 8개월 만에 완전체 신곡 무대를 펼쳤다. 이 곡은 옛 서부 영화에서 들릴 법한 휘파람 효과음에 브라스 소리가 입혀져 흥을 북돋는 2000~2010년대 초 클럽 음악을 연상케 하는 댄스 장르의 곡이다. 2000년대 이후 유행했던 장르가 부활하는 추세지만, 멤버들의 장점이 전혀 살지 않는 곡 구성으로 2년 8개월 만의 완전체 무대를 위한 신곡으론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곡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빠른 박자인데다, 킥 드럼이 박자마다 들어와 멤버들의 보컬을 묻어버렸다. 흥을 살리는 데에 힘이 지나치게 실린 나머지 멤버 개인마다 장점은 잊은 모양새다.
블랙핑크./사진=텐아시아 DB
블랙핑크./사진=텐아시아 DB
몇몇 팬은 "신나서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팬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 팬은 지난 5일 첫 미공개 신곡 공개 이후 온라인 플랫폼 '스레드'를 통해 신곡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그는 "콘서트 레파토리의 유일한 단점이었다. 이 시기에 여러 상황을 감안했을 때 무슨 생각으로 이 곡을 들고나왔는지 싶어서 심란한 블링크(팬덤 명)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 외에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는 "몇 년 만의 컴백인데 너무하다", "타이틀 곡은 아니길 바란다", "개인 솔로곡들이 훨씬 낫다", "안무도 보면 웃기다. 모처럼 나오는데 이게 뭐냐"라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한편, 블랙핑크는 180만명을 동원한 월드투어 'BORN PINK'(본 핑크) 이후 10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데드라인' 투어에서 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태국 방콕,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각지의 스타디움 급 공연장에서 31회차에 걸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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