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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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생 배우 김도훈이 드라마 '서초동'에 특별 출연해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활약했다. 앞서 김도훈은 황정민이 공동 대표로 있는 샘컴퍼니 소속으로 2020년부터 약 5년간 활동했으며 올해 1월 문가영이 소속된 피크제이로 이적했다.

김도훈은 지난 5일 첫 방송 된 tvN 새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신입 변호사로 등장해 첫 재판에 나서는 풋풋한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극 중 9년 차 어쏘 변호사 안주형(이종석 분)과 맞붙는 상대 측 변호사로 등장한 그는 어설프지만 열정 가득한 신입의 면모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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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향하는 길 드라마 속 재판 장면을 보며 변론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재판장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을 비장하게 외치고 예정에 없던 증인을 호출하는 장면까지. 드라마에서 익숙하게 봐왔던 '카리스마 변호사'를 따라 하려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결과는 반전. 어설픈 말과 행동으로 분위기가 싸늘해 지고 첫 변론은 밋밋하게 끝나며 기가 죽은 채 법정은 나선다. 이에 안주형은 "드라마로 변론하는 거 배우지 마세요. 그리고 그 드라마는 형사 사건이잖아요. 이건 민사 소송이고. 볼 거면 맞춰서 보던가"라는 뼈 있는 조언을 건넸고 신입 변호사의 첫 재판은 웃픈 엔딩을 맞이했다.

'서초동'을 통해 처음으로 변호사 역할에 도전한 김도훈은 행동과 말투 모두 아직은 어설픈 '의욕 충만' 신입 변호사의 모습을 디테일 하게 표현하며 짧은 등장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초동'은 2022년 방송된 MBC '빅마우스' 이후 이종석이 3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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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이 연기한 신입 변호사의 등장은 '서초동'이 기존의 드라마처럼 히어로나 빌런 법조인이 아닌 현실 속 평범한 직장인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릴 작품임을 암시하며 특별출연 이상의 의미를 더했다.

김도훈은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유어아너', '무빙'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얼굴과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받아 왔다. 오는 2025년 하반기에는 TVING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서 주인공 김재오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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