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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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3·본명 이지선)가 가수 문원(36세·본명 박상문)과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문원이 스스로를 돌싱이자 아이 아빠라고 밝힌 이후부터 그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이 신지의 결혼을 만류하는 상황까지 이어졌고 신지는 침묵을, 문원은 논란들에 대해 "거짓"이라 직접 반박하면서 쉽지 않은 결혼 과정을 보이고 있다.

신지는 지난 26일 신곡 '샬라카둘라'를 공개를 이틀 앞두고 피처링 상대이자 가수 문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대중들은 "김종민에 이어 경사구나"라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샬라카둘라'가 공개된 후 두 사람은 러브 스토리와 음원 홍보 등을 위해 지난 2일 라디오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날 신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리 신지를 누가 데려 간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파문이 시작됐다.
사진=신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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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에서 문원은 코요태 멤버들과 만나는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해당 자리에서 문원은 김종민이 복부 지방을 이야기하자 "나이살 아니에요?"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코요태를 몰랐다",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 "(상련례 자리에)추리닝 바지를 입고 오려고 했다" 등 다소 가벼운 발언들을 이어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그의 중·고등학교 동창부터 전처의 지인, 군대 후임 등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해 문원을 향해 양다리 및 혼전임신 결혼, 학폭 의혹, 군대 내 폭력, 부동산 사기 영업 등을 제기했다. 이에 신지의 SNS와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신지의 결혼을 반대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로 덮이기 시작했고,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300만을 넘길 만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의 결혼 우려는 음원 사이트 내 '샬라카둘라' 댓글창에까지 옮겨붙었다.

신지는 해당 영상 말미에서 "걱정어린 시선이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이미 대중들의 반응을 예측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반응을 알았으면서도 영상을 찍어서 올렸어야 했냐. 신곡 발표 후 행보에 독 됐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온라인은 어느새 두 사람이 신곡을 냈다는 사실은 잊혀지고 그저 결혼을 뜯어말리는 아수라장이 됐다.
사진=신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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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은 직접 등장해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한 것 외 모든 의혹들을 부인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학창시절 및 군 복무시절 친구들이나 후임을 괴롭혔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필요하다면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전 부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부동산 사기 영업에는 "무명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인의 권유로 (부동산 중개를) 시작했다. 자격 없이 중개 업무를 한 것이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주의했던 언행들과 둘러싼 논란들로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들, 신지 씨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신지에게 상처와 피해를 줘서 죄송한 마음이다.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신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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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의 동창들도 등장했다. 문원의 초·중등 동창이며 전처와도 알고 지냈다는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양다리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부부가 헤어진 건 결국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양다리가 원인이 아니라는 듯 이야기했다.

학폭 논란에는 고교 동창이라는 B씨가 같은 매체에 "문원은 누구를 때리고 다닐 만한 애는 아니다. 오히려 친구들이 싸우면 중재하는 역할을 하면 했다. 그렇게 평판이 안 좋은 애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군대 내 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해당 매체는 부사수의 말을 인용하며 "문원이 누구를 때리거나 할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내년 상반기. 문원 본인의 해명으로 들끓던 온라인은 다소 잠잠해진 상황. 문원이 논란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상세히 소명하고 대중들의 만류까지 누그러뜨린 후 신지와 웃으며 버진로드를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신지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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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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