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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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가 데뷔 후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유튜브의 고수'에는 '고수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고수는 첫 유튜브 촬영을 위해 매니저 없이 홀로 차를 몰고 쌀국수 가게에 도착했다.

고수는 "처음이라고 긴장했다. 아무 생각이 없다. 유튜브는 공식 스케줄이라고 생각하면 더 불편할 거 같더라. 그래서 그냥 왔다"고 입을 열었다. 음식점에서 제작진과 만난 고수는 채소 '고수'를 쌀국수에 넣으며 "어디 가게는 '고수 추가' 옆에 내 사진을 넣더라. 나는 못 봤는데, 팬들이 막 보내준다"고 웃어 보였다. 이에 제작진이 "회사에서 어떻게 대응 안 하냐"고 묻자 고수는 "근데 쓰면 어떠냐"고 답했다.
사진=고수 유튜브 캡처
사진=고수 유튜브 캡처
이어 고수는 "근데 요즘 들어 가끔 그런 생각은 들더라. 야채 고수는 사람들이 검색을 많이 하는데, 배우 고수는 작품 활동할 때나 검색을 하게 되니까. 솔직히 좀"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고수는 한 카페로 향했다. 제작진은 "살면서 잘생겼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냐"고 물었고, 고수는 "솔직하게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게 고맙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근데 솔직히 껍데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저와 껍데기 바꿀 수 있냐"고 묻자 고수는 "싫지. 그건 말이 안 되고 불가능하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46살인 고수는 1998년 MBC 드라마 '단비'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그는 영화 '반창꼬', '덕혜옹주', '방관자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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