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모태솔로 특집이 '나는 솔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넷플릭스 역시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를 응원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을 통해서다.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모태솔로지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조욱형 PD, 김노은 PD, 원승재 PD와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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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지만'은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처음이라 서툴고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경험치 제로 연애 초보들의 현실 연애 도전기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라는 것이 프로그램 측 설명이다.
'모태솔로지만'에는 무려 4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는 후문이다. 조욱형 PD는 "나름의 기준으로 출연자를 선발했다. 아는 분을 섭외하거나 하지 않았다"면서 "가장 큰 기준은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제로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가족이나 친지분들과 심층 인터뷰, 면접을 진행해서 진실성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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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은 PD는 "첫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태솔로만의 특징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애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의외성이 가득했는데 그 부분이 큰 매력이라 생각했다. 연애에 대한 갈망과 기대 심리도 커서 진정성도 컸다. 새로운 도파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작품에 지원해준 분들은 연애를 하고 싶은데 각자의 이유로 못하고 계신 분들이다. 다양한 상황에 대한 허들을 넘고 싶어 하는 분들이라 메이크오버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인 목표는 모태솔로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었다. 매력이 넘치는데 왜 자신감이 없을까 생각해서 겉모습뿐 아니라 내면의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외모뿐 아니라 화법, 발성, 심리적인 부분까지 지원했고 6주의 메이크오버 과정을 거치며 달라지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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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메이커스'로 참여하게 된 카더가든은 "일단 넷플릭스라는 거대한 이름이 주는 강한 끌어당김이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연애 프로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닌데, 구성 자체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연애 조언을 원래 잘 못 하는 편이다. 저도 연애를 늦게 시작하기도 했는데, 나와 시점이 좀 비슷할 거 같아서 하기로 했다. 저는 제 생각이 많이 나더라. 처음 연애할 때, 서툴 때, 무리한 건데 어떻게든 하고 싶어 하는 모습 등이다.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작은 거짓말도 하고 그랬다. 그런 모습이 생각 많이 나더라"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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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우리 프로그램 특성상 커플이라는 목표를 두고 달려가지 않나. 누가누가 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지만, 그것보다는 메이크오버라는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하고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 같은 것들이 성장한 게 보이더라.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는지도 성장이지 않나. 보면서도 저 친구가 대견하게 성장했구나 싶었다. 나도 배운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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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지는 "누구나 처음인 경험이 있지 않나.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들도 첫 연애나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평소 '투 핫', '러브 아일랜드' 같은 매콤함이 있는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슴슴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매콤함이 녹진하게 들어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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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는 "평소 연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기분 좋았다. 모태솔로를 대상으로 연프를 만드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진정성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모태솔로지만'은 총 10화로 구성됐으며 오는 8일을 시작으로 4주에 걸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