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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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3세인 배우 김정난이 'SKY 캐슬' 촬영 전 슬럼프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일 김정난의 유튜브 채널에는 '시청률 보증수표 김정난 드라마 비하인드 썰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정난은 'SKY 캐슬',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등 자신의 대표작들을 떠올리며 그간의 연기 인생을 회상했다.

김정난은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를 언급하며 "한때 비슷한 역할만 들어와 매너리즘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Y 캐슬' 전까지 코믹하고 가벼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어두운 작품이 하고 싶었지만 그런 역할이 안 들어와서 1년을 과감하게 쉬었다"고 덧붙였다.
사진=김정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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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기뻤다는 김정난은 "대본을 읽는데 막 플랜이 생겼다. 내가 정말 기다렸던 캐릭터였다. 그래서 잠깐 나오지만 너무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겪었던 부담감도 털어놨다. 김정난은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운 적도 많고, 얼굴이 이상하게 나와 이불킥 한 적도 있다"라며 "아직도 첫 리딩 때가 그렇게 떨린다. 촬영장에 나가면 오히려 어느 정도 만들어진 상태인데 리딩 때는 배우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내 톤을 보여주는 거라 더욱 긴장된다"고 웃어 보였다.
사진=김정난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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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작진이 "연기를 시작한 지 35년이 되셨더라"고 언급하자, 김정난은 "되게 기적 같다. 때려치울 생각도 몇 번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들어서 나가기가 싫은데, 막상 현장에 가면 재밌다. 연기할 땐 모든 걸 다 잊는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촬영 어떻게 하지' 싶다가도 카메라 앞에 서면 다 사라진다"고 웃어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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