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신지와 문원이 동반 출연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서의 일상을 들려줬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인연의 시작은 신지가 MBC 표준FM '싱글벙글쇼'에서 DJ로 활동하던 시절로, 당시 문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가까워졌다.
문원은 연애 초기를 회상하며 "선배님이 지쳐 보이던 시기가 있었다. 마음이 쓰여 위로라도 해드리고 싶었다. 그때 한 번 토닥였던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연락을 이어가던 중 선배님이 먼저 식사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신지는 당시 겪은 충격적인 경험도 함께 전했다. 그는 "'싱글벙글쇼'를 진행하던 시절, 집으로 스토커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생활 노출이 거의 없는 편인데, 어떻게 집을 알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혼자 사는 상황이어서 더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당시 문원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는 신지는 "그 얘기를 듣고 나서 그분이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그때부터 곁에 있어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은 집에 들어가는 것도 두려웠다. 문원 씨가 저희 집에 올 때 계단을 이용하더라. 혹시 누가 숨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라"고 전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신지는 이 사건을 코요태 멤버들에게는 나중에야 털어놨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할까 봐 말을 아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에야 이야기를 꺼냈더니, '왜 이제 얘기하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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