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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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27년간 숨겨온 불안을 고백하며 컴백 계획까지 전했다.

지난 2일 방송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음악 활동에 대한 고민부터 팬들의 사랑을 향한 복잡한 감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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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최근 서울로 이사한 근황을 전하며 "예전처럼 광고도 하고 예능도 부르고는 계신다. 그런데 음악적으로 내가 발전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도에 있을 땐 음악 하는 친구들과도 거리가 생겼다.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야 여건이 되니까 최근엔 미국에 있는 친구들과도 아이디어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특히 '10 Minutes'를 만든 작곡가와 작사가 메이비와 재회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 친구들과 LA에 갔던 장소를 다시 찾아가 '내가 20대 때 아이스크림 먹던 그 자리에서 다시 뮤직비디오를 찍자'는 아이디어로 곡을 만들었다. 음악이 다시 나에게 오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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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이효리는 울먹이며 대중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여러분의 사랑은 제 인생에서 정말 큰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작은 실수나 사건 하나로 그 사랑이 한순간에 날아갈까봐 늘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두려움이 늘 있었기 때문에 사랑이 너무 좋으면서도 깨질 것 같은 유리처럼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온전하지 못하고 실수도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계속 아끼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 저도 여러분을 아낀다"고 목소리를 떨었다.

"내가 의지하고 감사했던 사랑이 언제든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서울 때가 많았다"고 덧붙인 이효리는 "제가 잘해야겠지만,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랑을 보내주신다면 저도 많이 사랑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효리 씨는 늘 조마조마함이 있다"고 하자, 이효리는 "27년 동안 내내 조마조마했다"고 답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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