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추영우가 부른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OST '안녕'이 발매됐다. 추영우는 극 중 태어날 때부터 죽음을 운명처럼 안고 살아가는 배견우 역을 맡았는데, 이번 OST를 통해 작품 속 캐릭터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담아냈다. 음원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견우에게 과몰입할 수밖에 없는 곡이다", "목소리에 견우의 눈물이 묻어 있다", "드라마가 궁금해지는 OST다" 등 호평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보이스 아티스트로 출연한 안효섭도 OST 가창에 나섰다. 그는 극 중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 역을 맡아 OST 수록곡 'Free'(프리)를 불렀다. 곡이 발매된 후 "확신의 진우 목소리다", "배우인데 노래까지 잘하니까 더 빠져든다", "안효섭 목소리 들으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보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Free'는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가 직접 부른 OST가 작품의 인지도와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변우석이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류선재 역을 맡은 그는 OST '소나기'를 발매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소나기'는 공개 이후 음원 차트를 석권하며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 드라마 역시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기준 130개국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캐릭터와 감정을 가장 깊이 이해한 배우가 자신의 목소리로 OST 가창을 하는 것은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화제성과 인기를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배우들의 OST 가창 참여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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