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가수 한혜진, 강다니엘, 배우 최윤영, 강은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은비는 “탁재훈과 데뷔 첫 예능에서 봤었다. 당시 탁재훈은 ‘상상플러스’의 MC였다. 그때는 시키는 대로만 하더니 요새는 애드리브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돌싱포맨’에 섭외됐다고 했을 때 양가 부모님들이 ‘결혼한 지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돌싱 프로그램에 나간다고?’면서 놀라더라. 내가 돌싱으로 나가는 게 아니고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주인공으로 오디션을 본 게 아니었다. 보조 출연자 오디션을 보러 간 거였는데 감독님이 한국무용을 한 내게 무용을 시키더라. 교복 치마를 입고 다리를 찢을 순 없어서 치마를 벗었다. 그 모습이 당돌했던 것 같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이상민이 “어떻게 그렇게 긴 시간 사귀고 결혼까지 할 수 있냐”고 묻자 강은비는 “비혼주의였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동거는 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빠가 대장암에 걸리셨다. 제가 공황장애 때문에 운전을 못해서 이 친구가 자기 일을 미루고 아빠 병간호를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가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내가 죽기 전에 네 손을 잡고 결혼식장은 들어가야 하는데’ 하시더라. 내가 불효를 저지르고 있구나 생각해서 아빠 완쾌 소식 듣자마자 그 친구에게 결혼식장을 보러 가자고 했다. 그 친구는 기다리고 있었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남자애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자고 해도 안 찍는다고 했다. 나랑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며 “축제 때 내가 찍어주면 5000원, 나랑 찍으면 2만원이었다. 그때 140만원을 벌었다. 사진부 애들끼리 맛있는 것 먹었다”고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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