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이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후 위 아'(WHO WE AR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아홉은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이다
이들의 데뷔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는 기타와 드럼이 만드는 몽환적인 사운드 위로 복잡한 감정을 투영한 밴드 트랙. 소년의 불완전함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을 그린다. 작사에는 멤버 차웅기가 참여했다. 그는 "꿈을 쫓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한 감정과 간절함을 진심 어린 가사로 표현한 곡"이라며 "특히 후렴으로 갈수록 강조되는 감정선이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재데뷔에 이르기까지 해온 다양한 경험이 작사의 토대가 됐다. 그는 "무대에 서기까지, 또 꿈을 찾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제 경험에 빗대어서 잘 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험을 가사로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꺼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가사로 쓰기까지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잠시 눈물을 보인 그는 "다행히 저희 타이틀곡에 녹아들 가사로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이내 밝게 웃었다.


아홉 멤버 가운데 네 명이 이미 데뷔한 경험이 있다. 리더 스티븐은 과거 그룹 루미너스로 활동했다. 그는 재데뷔 경력이 있는 멤버를 다수 보유한 것에 대해 "각자 쌓은 경험을 살려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멤버들과 같이 무대하면서 느낀 건데, 이렇게 아홉 명으로 데뷔해서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필리핀에서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던 제이엘은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래전부터 간직해왔다. 그 꿈을 아홉이란 팀으로 이룰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쁘다. 필리핀에서의 경험을 살려 아홉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솔로 활동에 나섰던 장슈아이보는 "이번에는 단체로 활동하게 돼서 더 기대된다. 멤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아홉이란 팀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BTS(방탄소년단)를 꼽았다. 스티븐은 "BTS 선배님은 항상 새로운 콘셉트과 음악에 도전한다. 딱 'K팝의 명예의 전당'이라고 하면 BTS 선배님이 떠오른다. 아홉의 최종 목표는 K팝 명예의 전당이라 BTS 선배님을 롤모델로 정했다"고 전했다.


쏟아지는 보이그룹 가운데 아홉만의 강점은 '진심'이다. 차웅기는 "저희만의 강점이 뭘지 데뷔 전부터 다함께 고민했다"며 "멤버들 모두가 진심이다. 우리 모두가 무대에 임하는 각오가 정말 진심이고, 서바이벌 당시에도 진심을 다했기에 무대를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아홉이 드릴 수 있는 진심과 마음으로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홉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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