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되는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두 여성 범죄자, 엄인숙과 고유정의 실체를 집중 조명한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들의 잔혹한 범죄 전말을 밝히기 위해, 경찰 경력 37년 차 이대우 형사가 스페셜게스트로 함께한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전남편과 남편을 살해하고, 가족들을 실명까지 이르게 한 엄인숙. 지난 2005년 2월, 끔찍한 보험 사기 전말이 드러났다. 무려 5년간 재혼한 남편과 전남편을 비롯해 3명을 살해하고, 친모와 오빠들을 포함해 주변인 7명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실명을 하게 한 것. 이 모든 범죄의 목적은 '보험금'. 이토록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엄인숙의 범행 도구는 다름 아닌 '성냥, 약, 옷핀'이었다. 피해자들에게 약을 먹여 정신이 몽롱해지게 한 다음, 다치게 하거나 옷핀으로 눈을 찔러 실명에 이르게 했고 방화로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것이다.
지인에 따르면 엄인숙은 평소 과시 욕구가 강하고, 먹고 싶은 죽을 사 먹기 위해 택시비로 10만 원을 쓸 정도로 특이한 소비 습관을 지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여자교도소 옛 재소자에 따르면 "엄인숙이 스스로 왼쪽 눈을 찔러 함몰이 됐다"고. MC 이경규는 "이것도 보험금을 노린 행동이냐?"며 놀라워했다.
![[공식] 이경규 "보험금 노린 행동이냐"…'약물 운전' 논란 속 편성 변경 ('미스터리')](https://img.tenasia.co.kr/photo/202507/BF.40983870.1.jpg)
아들이 피가 묻은 고유정을 보고 "엄마 뭐해?"라고 묻자 "물감 놀이를 한다"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는 이야기에, 김현우 소장은 "그러고도 인간이냐?"며 분노했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그녀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경규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에게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약물 반응은 양성이었고,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당시 이경규의 소속사 ADG컴퍼니는 "이경규는 약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으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며 "사건 전날 밤에도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 처방약을 복용했으나 상태가 악화됐고,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병원 진료를 위해 직접 운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은 엇갈렸다. 영상 속 이경규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비틀거렸고, 주차된 버스와 주유소 벽을 들이받는가 하면 중앙선을 침범하고 불법 좌회전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이에 이경규의 소속사는 또 한번 공식 SNS를 통해 "본인의 부주의로 사회적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경규 본인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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