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은 2008년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2009년 그룹 엠블랙(MBLAQ)으로 데뷔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최근까지도 자발적으로 '짠돌이 일화'를 방송에서 공개하며 지독한 자린고비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준은 이어 "맨밥만 먹는다", "쌀 수확 영상을 보며 밥을 먹는다"고 덧붙인다. 돌이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자린고비 일화를 계속 쌓아가는 모순된 태도는 대중에게 점점 낯설게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송지은·박위 부부에게 51만 원 상당의 전자레인지를 신혼 선물로 건넸다는 일화가 퍼졌다. 다소 평범한 금액이었지만, '이준이 했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 짠돌이 캐릭터가 누적된 탓에 이 정도의 지출도 유독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주목할 점은 이준 본인이 예능 출연마다 이런 일화를 스스로 꺼낸다는 것이다. 최근 백화점 쇼핑 중 주변 시선을 의식해 불편하다고 고백했지만, 대중 입장에서는 '스스로 만든 이미지'인 만큼 억울해하는 모습이 다소 의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물론 이준의 절약 습관이 실제 일상일 수 있다. 그러나 14년째 비슷한 일화를 주기적으로 대중 앞에 꺼내는 것은 더 이상 흥미롭지 않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때는 '짠돌이'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반복되는 이야기가 매력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준의 절약 캐릭터가 더 이상 유쾌하게 소비되지 않는 분위기 속 새로운 매력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봐야 할 때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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