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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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하선이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남편 류수영 앞에서 눈물을 흘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팔랑귀 부부의 가사 조사가 그려졌다. 방송에서 팔랑귀 아내는 "내가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았을 때, 남편은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며 입을 열었다. 이에 박하선은 "산후우울증을 공감하지는 못할 거다.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까. 다 호르몬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박하선은 자신의 경험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나도 산후우울증이 있었다.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나간다고 했을 때, 나는 누구도 못 만나는 상황이었기에 눈물이 나서 막 울었다. 그런데 남편이 저를 보더니 '너 왜 그래'라며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은 "그래서 보니까 얼굴에 실핏줄이 다 터져 있었다. 그때 '얘가 심각하구나' 했다더라. 정신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고 회상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가사 조사 영상 속 팔랑귀 부부는 육아 문제 외에도 서로를 불신하며 충돌을 이어갔다. 남편은 아내를 의심하는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의심을 안 했다. 그런데 너무 당당하게 거짓말 아닌 거짓말을 했다. 다단계에 빠지고 몰래 대출받거나, 무직인데 일한다고 속였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장모님에게 받은 금목걸이 세트를 비롯해 예물, 돌반지까지 사라졌다. 아내가 복권 사기를 당했는데 돈이 없으니 예물을 판 것 같다"고 말했다.

돌반지를 둘러싼 갈등은 결국 수사기관까지 개입하는 사태로 번졌다. 남편은 "돌반지가 약 400만 원 정도 한다. 해당 사건이 국과수로 넘어가 지문 감식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과학수사대가 와서 지문을 2시간 동안 채취했다. 그런데 결국 남편과 내 지문밖에 안 나와서 수사가 종결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MC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는 팔랑귀 부부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서장훈은 복권 사기를 당한 것에 대해 "저런 (복권 사기) 문제를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 의심을 전혀 안 했냐. 누가 번호를 알려줘서 1등을 할 수 있다면 1등에 당첨 안 된 사람이 어디있겠냐"고 안타까워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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