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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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최근 취업해 월급을 받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3월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캐스팅 명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며,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이력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개그맨 이봉원, 방송인 홍석천,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프리 아나운서 강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6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가구 시청률 3.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와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차준환이 피겨 최초 실업팀 선수로 데뷔한 근황부터 금메달리스트다운 '강철 멘털'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풀어놨다. 그는 "취업했다. 이제 월급도 받는다"라며 서울시청 소속 선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전했다. 피겨계에서 '실업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만큼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고 밝힌 그는 "친구들에게도 취업했다고 자랑한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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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겨 선수로서는 불리한 피지컬을 극복한 성장 스토리도 공개했다. "제가 180cm로 키가 큰 편인데 피겨는 작고 말라야 유리한 종목이다. 회전이 많아 중심을 잡기가 힘들다"라며 "성장기 때는 무릎 통증도 심했지만 이후 삶을 생각하며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상 투혼도 전했다. "스케이트가 닿는 발목 부위에 조직이 생겨 작년에는 대회도 기권했다"며 공개된 사진 속 혹처럼 부은 발목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준환은 금메달을 만들어준 시그니처 기술 '쿼드러플 살코'에 대해 "뛸 때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실패할 수 있다"라며 집중력의 비결을 전했다. 경기 후 아이스링크 위로 던져지는 인형과 관련된 질문엔 "갖고 갈 수 있는 만큼 가져간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에 대해 "그 순간은 이미 제 손을 떠난 일이라 생각한다"며 결과보다 과정에 충실한 진중한 태도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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