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영상에 대해 "한국 전통 음악에 소품까지 잘 활용한 역대급 퍼포먼스"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지난 20일부터는 댓글 창에 국내 공공기관과 자치단체 및 기업들이 등장해 "국뽕을 제대로 살렸다"는 등의 찬사까지 쏟아냈다.
영상에서 범접은 '몽경-꿈의 경계에서'라는 제목으로 퍼포먼스를 했다. 댄서들은 한국에만 있는 귀신 저승사자로 분한다. 이들 저승사자는 한 소녀의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문지기로 등장한다. 국악 풍의 음악에 맞춰 상모를 돌리거나 탈춤을 추는 안무가 있으며, 소품에는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한국의 전통 모자 갓과 붉은색·푸른색 부채가 사용됐다.
범접의 리더 허니제이는 이 무대를 하기 전에는 '한국풍의 콘셉트'를 기피했다. 1년 전, '스우파2' 방영 당시 크루 '원밀리언'이 전통 음악을 사용해 호평받는 퍼포먼스를 했던 것과 관련 있다. 국악 사용 퍼포먼스를 하면 이 퍼포먼스와 비교될 수 있다는 게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당시 원밀리언은 북과 아쟁 등을 사용한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수많은 댄서를 동원해 대형 꽃이 피어나는 안무 등의 구성을 보였다. 이 영상은 1000만뷰를 넘었으며,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레전드다. 국제 행사 때 보여줘야 할 정도로 전통 음악에 안무를 잘 결합했다"고 평했다.

현장에 있던 타 남자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입을 쩍 벌린 채 바라봤다. 이 무대 역시 1000만뷰를 넘기며 한국의 전통문화의 위상을 높인 역대급 퍼포먼스로 회자된다. 누리꾼들은 "올림픽 개막식 무대 아니냐"라고 말하는 등 감탄사를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국악은 예상외로 시너지가 강하구나. 독보적이다"라고 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궁중음악을 비롯해 풍물놀이와 북청 사자탈과 같은 전통 색채로 국악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소리꾼'으로 2022년 두바이 현지에서 열린 엑스포에 한국 대표로 초대돼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옛말이 생각난다", "우리 음악이 이렇게 웅장하군요. 너무 자랑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