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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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GD는 거절했는데…'38세' 이민호, 초호화 조공 인증에 "철없어" VS "팬 사랑" 갑론을박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6/BF.40906374.1.jpg)
배우 이민호가 팬들의 초호화 생일 선물을 SNS에서 인증하며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류스타로서 팬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시선과 "데뷔 20년 차에 접어든 중견 배우가 조공 문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맞섰다.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이민호 연차면 이제 선물 받지 않고 마음만 받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요즘 스타들은 조공을 지양하고 기부를 유도하는데, 이민호는 아직도 선물 인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환경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매년 풍선, 꽃다발 인증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내년에도 해달라는 것처럼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근 의식 있는 스타들의 모습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즘은 팬들의 조공을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선물 대신 기부를 유도하는 스타가 많아지는 추세다. GD(지드래곤)는 생일을 맞아 유엔난민기구에 8180만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박보검도 "선물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며 팬들의 선물을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이 SNS에 퍼졌다.

최근 연예계에서 물질적 조공을 지양하고, 팬들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민호의 꾸준한 '선물 자랑'이 시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수의 누리꾼은 "한류스타로서 본인이 먼저 팬들에게 선물 대신 기부를 유도하는 것도 멋있을 텐데", "이제는 선물을 받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받는 스타인데 왜 굳이 매년 선물 인증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초호화 조공 문화를 무조건 '팬 사랑'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최근 대중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은 환경 문제를 고려해 물질 공세를 지양하거나, 선물을 대신해 기부로 마음을 전하는 시대다. 특히 이민호가 인증한 사진 속에도 풍선, 대형 꽃다발, 고가의 포장재 등 환경 오염의 주범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한류스타라면 이런 부분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떤 방식이 더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고 싶다면 굳이 인증샷을 통해서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데뷔 20년 차를 맞이한 이민호가 앞으로 팬들의 마음을 더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고민해볼 시점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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