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G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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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 퀸'으로 불리고 싶어요. 저희 새 음악을 들어보면 왜 그런지 이해하실 거예요."(혜서)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곡이요. 하이키 또 하나의 대표곡이 탄생할 것 같아요."(라이나)

그룹 하이키 멤버들이 새 앨범의 타이틀곡 '여름이었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여름이었다'는 하이키가 26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하는 미니 4집 'Lovestruck'의 타이틀곡이다. 물씬 풍기는 청량한 여름 감성이 특징으로,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인트로를 이끄는 밴드 스타일의 곡이다. 이 앨범에는 이밖에 'Good For U', 'One, Two, Three, Four', '내 이름이 바다였으면 해'까지 총 4곡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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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가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를 만났다. 하이키는 이번 앨범의 '여름이었다'가 자신의 대표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이나는 "'여름이었다'는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고 빛나는 순간을 여름에 비유해 만든 곡"이라며 "빛나는 추억을 여름에 빗대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혜서는 "이번 앨범으로 음원 차트 TOP100에 들고,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다"며 "연말 시상식에서 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옐은 "곡 제목처럼 여름 페스티벌에 많이 나갔으면 싶다"며 "음원 사이트에서 여름 하면 들어야 하는 플레이리스트 안에 저희 곡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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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는 이번 앨범에 여름의 '청량한 감성' 뿐만 아니라 '나른한 여유'도 담았다고 전했다. 라이나는 "많은 사람이 여름을 생각했을 때 에어컨 틀고 이불 한 장 덮고 낮잠 자는 순간을 떠올릴 것"이라며 "매미 소리 울려 퍼지는 한낮처럼 여름 느낌이 가득 담긴 장면을 뮤직비디오에 예쁘게 담았다"라고 했다.

하이키 멤버들은 '여름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풀어냈다. 혜서는 "'여름이었다'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는 사실 날이 아직 추울 때였다"며 "당시 강풍주의보가 있었고, 기온은 3도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상에서 추운 게 느껴지면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따뜻하게 보여서 다행"이라며 "너무 춥다 보니 촬영 중이 아닐 땐 넷이 붙어서 펭귄처럼 덜덜 떨었다. 좋아하는 여름을 겨울에 미리 즐겼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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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데에 대해서 혜서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래도 밴드 사운드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저희만의 느낌으로 잘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가 준비한 게 있으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리이나는 "저희 하이키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이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지 않냐"라며 "하이키의 또 다른 대표곡이 '여름이었다'가 됐으면 좋겠다. 멤버 모두가 염원하며 컴백을 준비했다"고 고백했다.

나가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멤버들은 입을 모아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라고 답했다. 혜서와 서이는 "'런닝맨'이 저희 하이키 밥 친구다"라며 "밥 먹을 때 저희가 나오는 영상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혜서는 "저희 삶이 재밌어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가도 재밌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키의 이번 미니 4집도 작곡·작사가 시우(SIU)의 손을 많이 탔다. 시우는 하이키가 데뷔했을 때부터 A&R 및 작사·작곡, 보컬 디렉팅으로 참여해 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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