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방송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마라톤 레전드' 이봉주가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첫 트레일 러닝 대회를 마친 크루들은가 강원도 정선 동강에서 5km 회복런에 나섰다. 이때 션은 "오늘 ‘회복런’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특별한 손님을 모셨다"며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를 소개했다.
이봉주는 2001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며 51년 만에 태극기를 빛낸 선수다. 이후에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건 '국민적 마라토너'다. 폴코스 기록 2시간 7분 20초는 25년째 깨지지 않았다고.



100미터 걷는 것도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복직극의 반족으로 수축돼 굽어진 몸 때문에 이봉주는 "잠도 또바로 누워서 못자고 약에 의존해 잠들었다. 내 몸으로 30분이라도 스스로 뛰는 게 소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봉주는 굽은 몸을 이끌고 발병 2년 만에 1.2km 완주하며 기적의 회복을 이뤘다. "현재는 70~80% 좋아진 상태"라고 밝혔다.



회복런을 뛰던 허재는 "봉주 종아리가 아직 두 개로 갈라지는데?"라며 감탄했고, 이봉주는 "저만 따라오세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자 허재는 가만히 생각 후 정색하며 "너 따라가면 죽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