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국내 최초 여성 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너의 연애'가 13일, 최종 선택을 앞두고 마지막 회차를 공개한다.

13회와 14회에서는 '투게더(ToGetHer) 하우스'에 입주한 출연자들이 일주일의 일정 중 마지막 밤을 보내며 감정의 갈등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미랑과 다교는 단둘만의 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스킨십 선호도와 설렘 포인트를 공유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얼굴에 팩을 해준 뒤,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출연자들은 마지막 1:1 데이트 상대를 직접 선택해 솔직한 감정을 고백했다. 서연은 다교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털어놓았고, 민우의 호감을 받고 있던 희영도 다교에게 다가서며 관계의 흐름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처럼 다교가 여러 출연자의 선택을 받게 되면서, 미랑과의 러브라인에도 긴장감이 더해졌다. 마지막 날 밤, 출연자 8인은 각자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해 전달한다. 서연은 자신의 탄생석 루비가 달린 팔찌를, 다교는 커플템으로 목도리와 장갑을, 희영은 함께 추억을 쌓자는 의미로 포토 앨범을 준비했다.

앞서 '너의 연애'는 출연자 리원(김리원)과 관련한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리원이 과거 성인 방송에 출연한 이력이 있으며,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이성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리원은 해당 루머를 인정하면서도, 남성과의 연애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시기의 일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내부적인 검토와 조율을 위해 휴방 후 재정비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고, 리원의 분량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편집을 조정했다. 다만, 다른 출연자들과 서사가 연결된 부분은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제한적으로 방송됐다.
사진=웨이브
사진=웨이브
최근에는 출연진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출연자 한결은 리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식사 데이트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어 민우는 리원이 따돌림을 주도했으며 제작진도 이를 방조했다는 취지의 폭로 글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진아 역시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희영의 이름도 거론됐다.

희영은 해당 의혹을 반박하며, 민우와 진아를 향한 반박 글을 게시하면서 갈등은 일종의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너의 연애' 공식 계정이 일부 출연자 관련 루머를 다룬 게시물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결국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제작진은 "최근 프로그램과 관련한 갈등과 논란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며 "공식 계정에서 특정 게시글을 재게시한 건 스포일러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스태프의 조작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게시물에 동의하거나 지지한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실수를 인지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에게도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사과드렸다. 불편함과 오해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너의 연애' 최종회는 13일(오늘)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