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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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이후 10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범수가 또 하나의 대체불가한 빌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지난 6일 전회차가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이범수는 뒤처리 전문 업체 '엔클린'의 대표 심성원 역을 맡아 자신만의 색을 입힌 입체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광장'은 스스로 아킬레스건을 자르고 광장 세계를 떠났던 기준(소지섭 분)이 조직의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이준혁 분)의 죽음으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그 배후를 파헤치는 느와르 액션. 광장의 비밀과 숨겨진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심성원은 기준의 복수 여정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며 극의 긴장과 균형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이범수, 이혼 소송 1년 만에 기쁜 소식…"양아치지만 인간적" 빌런캐 경신 ('광장')
이범수는 초반에는 냉소적이고 비열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특유의 코믹한 언행과 현실적인 처세로 극의 무게를 적절히 조율했다. 후반부에는 의외의 반전 면모까지 드러냈다. 코믹함과 냉정함, 인간미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범수의 연기는 '심성원'을 단순한 빌런을 넘어서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최성은 감독은 “‘심성원’은 등장인물 중 유일한 양아치이면서도 가장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진지하고 어두운 세계관 속 숨통을 틔워주는 인물로, 이범수 배우가 아니면 완성할 수 없는 캐릭터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범수는 매 촬영마다 캐릭터에 어울리는 대사와 행동을 적극 제안했고, 대부분이 본편에 반영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범수는 이윤진과 2010년 5월 결혼했으나 지난해 3월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범수와 아들은 한국, 이윤진은 딸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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