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민은 오는 13일 처음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우리영화'는 다음이 없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오늘이 마지막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의 내일로 미룰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남궁민은 영화계의 거장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천재 감독으로 주목받았지만, 소퍼모어 징크스에 빠진 이제하 역을 맡았다.

이에 남궁민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우리영화'에 대한 기대 역시 뜨겁다. 다만, 남궁민에게 SBS는 '천원짜리 변호사'(2022)라는 아픈 손가락이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15.2%까지 돌파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돌연 14부작에서 12부작으로 조기 종영했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유명한 만큼, 남궁민에게 '천원짜리 변호사' 조기 종영은 큰 타격으로 남게 됐다. 이에 남궁민이 3년 만에 SBS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우리영화'는 당초 tvN 편성을 논의했으나 SBS로 옮겨진 작품이다.

이날 남궁민은 3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소감에 대해 "특별한 각오라기보다, 항상 하듯이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짧게 답했다. 그간 SBS와 궁합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기대하냐는 말에도 "다른 곳과도 좋아서"라며 농담 식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기대에 부응하듯 "여러분, 제가 3년 만에 SBS에 돌아왔습니다. 자신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우리영화'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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