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매 순간 눈치를 보며 남편이 지시하는 대로 행동하는 아내와 소극적이고 효율적이지 못한 아내가 답답한 남편인 '조교 부부'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냉장고 문을 열더니 꼼꼼히 살펴봤다. 아내는 남편이 냉장고 검사를 한 지 5년 이상 되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5년이 넘었다"며 "하루 지난 건데 애들 먹이려고 했냐면서 이럴 때도 있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보니까 애가 토를 하더라"며 "이유식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너무 스트레스다"며 "아픈 애한테 먹이는 음식을 확인 안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날 이후로 냉장고 검사하는 버릇이 생긴 거다"고 하며 아내를 원망했다.
아내는 남편이 막말을 한다며 "애들 똑바로 안 보냐는 말도 한다"며 "셋째 낳고 새벽 수유로 잠을 설칠 때도 왜 또 자냐먄서 이렇게 자면 평생 혼자 육아하겠냐고 하더라 그러면서 일어날 시간까지 정해준다"고 말했다.

이가운데 남편은 식당에서 술을 먹다가 자리를 비웠다. 이때 아기가 술잔을 만지더니 입으로 가져가 충격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부부는 충격을 받았고 조심스레 문세윤은 "사실 제작진들이 이걸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알려드려야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고심 끝에 이 영상을 보여드린거다"고 알렸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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