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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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연이 육성재와의 키스신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9일 서울 강남구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SBS 드라마 '귀궁'에서 열연을 펼친 김지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8일 종영한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 분)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는 판타지 로코물. 김지연은 극 중 무녀 여리로 분해 강인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지연은 실제로 16년 지기 친구이자 극 중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육성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웃으며 진심 어린 속내를 고백했다. 김지연은 극 중 육성재와의 키스신에 대해 "친구 사이라 많이 오글거릴까 봐 걱정했는데, 그날이 영하 26도로 엄청 추웠다. 입이 얼어서 발음도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눈물이 얼 정도로 추워서 스킨십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냥 '이 장면을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좀 아쉬웠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잘 해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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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지기 친구와 로맨스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김지연은 "연기할 때만큼은 남자로 대하려고 했다. 서로 너무 친하니까 오히려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고 성재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육성재의 코미디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성재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코미디 연기를 정말 잘한다는 점"이라며 "코미디는 정말 어려운 장르다. 그런데 적정선을 정확히 지키면서 재밌게 연기를 하는 성재를 보면서 '나도 그런 연기를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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