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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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숙이 유재석의 과거 집밥 투정을 폭로하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김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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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숙은 "예전에 유재석 집에서 회의하자며 자주 갔는데, 어머니가 후배들을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주셨다. 우리는 고마워서 열심히 먹었는데, 유재석은 '에이, 계란후라이가 없잖아!'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맨날 먹던 반찬이라 밖에서 먹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김숙은 유재석을 향해 "메뚝 선배"라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아직도 나를 메뚜기라 부르는 사람 중 한 명이 김숙"이라고 맞장구쳤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흡연을 즐겼던 사이였다고도 언급했다. 김숙은 "그 시절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숙은 데뷔 초 방송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캐스팅만 기다릴 순 없었다. 그런데 장사하다 보니 내가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이란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손님을 직접 응대하는 대신 건너편 카페에서 가게를 지켜보며 장사를 이어갔다고 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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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은 게임에 빠졌던 과거도 고백했다. 그는 "적금 600만 원을 깨서 경차를 사러 가던 길에 아는 작가님을 만나, 그 돈 전부를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식 손실을 본 김숙은 게임에 몰두하게 됐다고. 그는 "당시 게임 머니가 2조였다. 집에 컴퓨터 4대를 놓고 PC방처럼 살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어 오전에 자고 저녁에 일어났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썩은 얼굴만 있더라. 그때 술도 담배도 게임도 다 끊었다"고 전하며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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