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코미디언 김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숙은 유재석을 향해 "메뚝 선배"라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유재석은 "아직도 나를 메뚜기라 부르는 사람 중 한 명이 김숙"이라고 맞장구쳤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흡연을 즐겼던 사이였다고도 언급했다. 김숙은 "그 시절이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숙은 데뷔 초 방송만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대 앞에서 옷가게를 운영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캐스팅만 기다릴 순 없었다. 그런데 장사하다 보니 내가 사람 만나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이란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는 손님을 직접 응대하는 대신 건너편 카페에서 가게를 지켜보며 장사를 이어갔다고 했다.

그는 "낮과 밤이 완전히 바뀌어 오전에 자고 저녁에 일어났다. 어느 날 거울을 보는데 썩은 얼굴만 있더라. 그때 술도 담배도 게임도 다 끊었다"고 전하며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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