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유스피어가 4일 데뷔했다. 유스피어는 WM엔터테인먼트에서 오마이걸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첫 싱글 앨범 '스피드 존'(SPEED ZONE)에는 이제 막 데뷔라는 출발선에 선 USPEER가 자신들만의 속도로 나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타이틀곡 '줌'(ZOOM)은 빠른 신스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비트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힙합 장르의 곡이다. 파워풀한 보컬과 자신감 넘치는 래핑이 곡을 채우며, 강렬한 드럼 사운드가 특징이다.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자아낸다. 스포티한 콘셉트가 두드러지며, 청순하고 몽환적인 콘셉트를 주로 소화한 언니 그룹 오마이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5세대 걸그룹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은 아일릿. 지난해 3월 발매된 '마그네틱'은 발매일 기준 1년 이상 지난 이날 기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 안에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Do the Dance)'를 비롯해 '리틀 몬스터'(little monster), '젤리어스'(jellyous), '웁스!'(oops!), '밤소풍' 등 총 5곡이 실린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는 당차고 통통 튀는 아일릿만의 색깔이 느껴진다.

키키는 지난 3월 정식 데뷔한 이후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마법소녀 같은 매력의 직속 선배 아이브와 달리 키키는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콘셉트로 가요계에 나섰다. '유기농 소녀들'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 이들은 하츠투하츠 데뷔일과 같은 날 프리 데뷔곡을 공개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대결 구도 덕에 양측 모두 대중의 시선을 한 번 더 끌며 윈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키는 지난달 25일 2025 KBO 리그 정규 시즌 경기 시구에 나섰다. 이솔은 두산 베어스, 수이는 SSG 랜더스, 하음은 삼성 라이온즈, 키야는 키움 히어로즈의 시구자로서 그라운드에 섰다. 같은 날 각자 다른 그룹 시구자로 출격한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쏠렸다.


대형 기획사에서 연달아 신인 걸그룹을 내며 본격적으로 5세대 걸그룹 경쟁이 시작되는 모양새다. 각 그룹 간 콘셉트 차이뿐만 아니라 언니 그룹과의 차이점도 재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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