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명수 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서른여덟 된 미혼 아들과 같이 산다.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아서 당분간 쭉 같이 살아야 하는데 생활비를 달라고 할까. 지금까지는 안 받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부모 밑에서 지내는 '캥거루족'이 있지 않나"라며 "지금까지 계속 같이 살아온 거 아니냐. 한 번 나갔다 들어왔으면 생활비를 내도 되지만 계속 살았으면 안 내도 될 것 같다. 부모가 좋아서 자식을 낳은 거 아니냐. 그러면 책임을 져야지"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그러니까 나왔다가 한 번 나갔다가 들어오면은 줘도 계속 살았다면 어떻게 하냐. 계속 있겠다는데 뭐 어떻게 하냐. 자기가 독립을 안 하겠다는데 부모면 책임져야지. 생활비 안 받았으면 한다. 알아서 용돈 챙겨주겠죠. 그걸 또 그때 생활비를 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거꾸로 자녀가 '왜 낳았어?' 그러면 뭐라고 얘기할 거냐. 애매모호하다"며 "웃자고 드리는 말씀이다. 아무튼 안 나가고 계속 살고 있는 아이한테 서른여덟이 됐다고 생활비를 내라는 아닌 것 같다. 나갔다가 들어오든지 이런 경우에는 몰라도.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정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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