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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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최은경에 하차 통보하더니…'동치미' 시청률 곤두박질, 개편 효과 없었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632657.1.png)
MC 교체 잡음이 발목을 잡은 걸까. 박수홍, 최은경이 하차하고 이현이, 김용만, 에녹이 투입된 '속풀이쇼 동치미'의 개편 반응이 미적지근하다. 시청률은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MC들의 호흡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엇갈리고 있다.
지난 3월 MBN 장수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가 방송 13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 소식을 알렸다. 2012년 첫 방송 때부터 자리를 지켜 온 개국공신 MC 박수홍, 최은경이 하차하고 김용민, 이현이, 에녹 3MC로 교체되는 게 변화의 가장 큰 골자였다.

개편 후 새로 신설된 코너는 '가족 화해 프로젝트'였는데, 이 역시 박수홍을 떠올리게 했다. '동치미'를 하차한 박수홍이 현재 친형과 소송 중에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해도, 하차 이후 개설된 신설 프로그램의 방향성은 박수홍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주는 꼴이 됐다.
![박수홍·최은경에 하차 통보하더니…'동치미' 시청률 곤두박질, 개편 효과 없었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632621.1.jpg)
개편된 '동치미'는 지난 4월 19일부터 방송됐다. 개편 초반에는 자극적인 소재와 발언이 주를 이뤘다. 이현이는 "신혼 때 남편이 없으면 못 살 것 같았는데, 아이를 딱 낳는 순간 남편의 숨소리도 싫어졌다"고 폭로하고, MZ 며느리로서 시어머니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박수홍·최은경에 하차 통보하더니…'동치미' 시청률 곤두박질, 개편 효과 없었다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632638.1.jpg)
MC들의 케미는 중구난방이었다. MC 경험이 없는 에녹은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못했고, 이현이와 김용만은 색깔이 달라 조화롭지 못했다. 출연자를 돋보이게 만들면서 안정적으로 진행하던 박수홍, 최은경과 달리 지금의 MC들은 각자의 존재감을 뽐내기 바빴다.

하차와 개편은 프로그램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고 한편으론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 과정과 절차는 그동안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한 소통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동치미'의 하차 통보 논란은 결국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개편 후 곤두박질치는 시청률을 수습할 수 있을지, 제작진의 고민이 깊어질 시기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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