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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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구르카 용병 훈련장에서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무릎을 꿇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방송인 기안84, 방송인 이시언, 유튜버 빠니보틀, 방송인 덱스가 세계 최강 용병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구르카 아카데미에 입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첫 번째 테스트로 20kg 짐을 메고 반복 달리기를 수행했다. 이는 실제 구르카 시험 종목 중 하나로, 근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평가하는 고강도 훈련이었다. 첫 주자로 나선 덱스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해 기대감을 모았지만, 곧 동작을 착각하고 바닥 미끄러움에 속도를 잃으며 흔들렸다. 결국 그는 함께한 훈련생들 중 가장 늦게 도착했다.

덱스는 "시작하자마자 멘붕이 왔다. 너무 무거웠고 옆에 있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너무 빨랐다. 조급해져서 오버페이스 하다 보니 과호흡이 왔고, 다리도 떨리더라. 꼴찌로 들어왔다는 게 힘든 것보다 창피하고, 8년 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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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예상 밖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빠니보틀은 "운동 잘하는 사람 중 1등이 덱스인데 무너지는 걸 보니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같이 운동해봐서 아는데 덱스가 진짜 독한 친구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시언 역시 "덱스가 그런 애가 아닌데"라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어 기안84는 "덱스 시원하게 발렸다"고 덧붙이며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진 배틀로프 훈련에서도 덱스는 흔들림을 보였다. 그는 "첫 훈련부터 근육이 다 나가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냥 포기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여기서 포기하면 문신(UDT 증표)을 다 파버릴 것 같았다. 죽는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밝혔다. 그는 2분 동안 18kg짜리 로프를 쉬지 않고 흔들며 악착같이 버텼다.

기안84는 전날 셰르파 체험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덱스를 제치고 1분 41초 만에 골인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덱스는 "형이 어제 히말라야에서 1박 2일 동안 짐 메고 왔다"며 칭찬했고, 기안84는 "어제 봐줬다"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마지막 훈련까지 마친 덱스는 "몸이 아예 반응을 안 한다. 평소에 크로스핏 같은 운동을 안 하다 보니 이런 훈련엔 약한 것 같다. 꼴찌 했다는 사실이 쉽게 안 잊힌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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