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연출 김세희) 7회에서는 곡소리 나는 굴 조업과 함께 완도 바다 내음 가득한 제철 밥상까지 차려내는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귀한 감성돔이 가득한 어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염정아는 "올 때 용왕님한테 전화 드렸나"라는 선장의 이야기에 "카톡 드렸다"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만선의 기쁨도 잠시, 사 남매와 게스트들은 출하를 위한 마지막 작업인 굴 까기 작업에 투입돼 또다시 지옥의 노동을 시작해야 했다. 굴 분리 작업 역시 만만치 않은 노동. 이런 가운데 '중증외상센터'에서 항문외과 교수로 열연한 윤경호는 "저는 항문외과라서 그런지 쉽다"라며 굴 껍데기의 빈틈을 금세 찾아낸 뒤 노하우까지 전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사 남매와 게스트들은 특유의 찐친 케미를 뽐내며 막판 스퍼트를 더했다. 조업으로 허기진 언니네를 위한 새참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장면. 사 남매와 김재화, 윤경호는 회부터 통구이, 매운탕까지 감성돔 3종 세트로 제대로 차려진 새참 한 상에 폭풍 먹방을 시작하며 침샘을 자극했다. 모든 노동이 끝난 뒤에는 역대급 직송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박준면 몰래 생일 파티를 계획한 사 남매는 장 보기에서도 환상적인 팀워크를 보이며 몰입을 끌어올렸다.
'단호박 식혜 대장정'을 예고한 염정아는 식혜 1호 수제자인 윤경호와 식혜 준비에 나섰다. 식혜에 진심인 윤경호는 손이 많이 가는 식혜 준비를 척척 해내며 수제자의 진면목을 엿보게 했다. 거실에서는 '언니네 LP바'가 오픈돼 흥을 돋웠다. 박준면, 김재화의 댄스가 시작되자 윤경호는 "자꾸 일에 집중 못 하게 춤을 추게 만든다"라며 스텝을 밟는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6명이 모여 북적북적한 언니네는 흡사 잔칫집을 연상케 했다. 염정아는 "양이 점점 많아진다"라면서도 재료들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대용량 뚝배기 굴국밥 요리를 시작했다. 동생들과 게스트들도 불 조절부터 재료 손질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일을 해내며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줬다. 김재화는 박준면, 이재욱이 직접 말린 김을 굽기 시작했고, 이를 맛본 임지연은 "너무 소중하다"라며 행복해했다. 특히 두 사람은 습관성 콩트 욕심을 드러내며 남다른 티키타카를 선보여 폭소를 안겼다.
'생선 마스터' 이재욱은 감성돔탕수에 도전했지만 제대로 된 모양을 내기 쉽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염정아는 화구를 바꿔보라는 특별 처방을 내렸고, 다행히 심폐소생술도 성공할 수 있었다. 윤경호는 "요리 대결하는 것 같다"라는 임지연 이야기에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 역할로 막간 상황극을 펼치며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오랜 시간 팔팔 끓인 굴국밥까지 완성된 뒤에야 사 남매 일동은 완도 제철 한 상을 마주할 수 있었다. 염정아가 만든 미역 듬뿍 뚝배기 굴국밥부터 직접 말려 구운 김과 향긋한 달래장, 윤경호가 열심히 구운 완도 전복과 굴 그리고 바싹 튀겨 소스를 얹은 감성돔탕수까지 6명 대식구가 함께 준비한 제철 한 상은 더할 나위 없었다.
윤경호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염정아 표 굴국밥에 "누나 진짜 대장금이시다. 팔아도 되겠다"라며 굴국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김재화는 "시중에선 못 먹는다"라고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직접 말린 김과 함께 고소한 전복 구이, 감성돔탕수를 향한 호평도 끊이지 않았다. 염정아는 "우리가 수확한 재료들로 먹으니까 진짜 맛있다"라는 윤경호의 이야기에 "이게 산지직송"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방송 말미에는 역대급 '설거지옥'과 함께 6명의 대식구가 함께할 설거지배 게임이 예고됐다.
'언니네 산지직송2'는 청정 바다를 품은 다양한 일거리와 먹거리부터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겨울, 봄 제철 밥상까지 담은 어촌 리얼리티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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