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배우 심은경과의 만남 약속을 지키러 간 유재석과 이이경의 일본 도쿄 여행이 담긴 '심은경의 걸어도 걸어도 in 나카메구로' 편으로 꾸며졌다. 이이경의 넘치는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해 철벽을 치는 심은경, 그리고 망한 소개팅 보듯 둘을 관전하는 유재석의 삼각구도가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의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 2049시청률은 1.8%를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를 이어갔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8%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이 일본 라멘가게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직원들의 반응에 놀라 대화하는 장면이 차지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이 5.2%까지 올랐다. 유재석은 글로벌 인기를 의식하며 한 번 인연을 맺었던 마츠시게 유타카, 톰 크루즈를 '형님'으로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말을 할수록 두 사람의 대화는 어긋났고, 실시간으로 심은경의 동공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둘을 계속해 관전하던 유재석은 "(망한) 소개팅 너무 재밌네" "은경이 철벽이 대단하다"라면서 즐거워했다. 이이경은 걷는 중에도 쉴 틈 없이 대화 폭격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기절 직전(?)인 심은경을 도와주려 둘 사이에 끼어들었고, 심은경은 이이경과 멀어진 만큼 한결 편안해진 표정을 지었다.
세 사람은 심은경 추천 카스텔라 가게와 편의점에 차례로 들렸다. 요즘 유행하는 편의점 스무디를 먹던 유재석은 자신을 'MC유'라고 부르는 일본 팬과 즉석 팬 미팅도 펼쳤다. 유재석은 "나도 K-웨이브에 몸을 실었으면 좋겠어. 끄트머리라도"라고 아쉬워하면서 "알아보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이걸로 안 돼. 확 일어야 해"라며 글로벌한 '유재석 붐'을 꿈꿨다.

마지막 코스는 라멘 가게였다. 이이경은 화제를 모은 '어글리 면치기'를 뽐냈고, 심은경은 못 볼 꼴을 봤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웃음이 빵 터진 유재석은 이이경에게 "은경이가 있으니 네 웃음이 산다. 너의 과함을 은경이가 중화시켜줘"라며 둘의 호흡을 칭찬했고, 이이경은 "저한테 딱 필요한 사람"이라며 흡족해했다. 방전된 심은경은 자연스럽게 클로징 멘트했고, 두 사람을 빨리 집에 보내려다가 딱 걸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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